
코카서스 여행 아르메니아 석조 교회 십자가2025년 6월 20일, 제 여행 노트의 한 페이지는 유난히 묵직한 돌의 질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. 바로 코카서스의 숨은 보석, 아르메니아에서의 기억 때문인데요. 노아의 방주가 멈췄다는 아라라트 산의 전설과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. 이 사실만으로도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, 직접 마주한 아르메니아의 교회들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. 그곳에서 저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, 돌에 새겨진 민족의 영혼과 마주할 수 있었답니다.돌에 새겨진 신앙의 무게, 아르메니아 교회에 들어서다아르메니아의 풍경은 거칠고 황량한 듯하면서도 장엄합니다. 해발 1700m가 넘는 고산지대가 국토의 85%를 차지하는 만큼, 어디를 가나 단단한 바위와 돌이 지천이죠. 그래서일..